떠돌이 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사
"혈흔에 미동도 없어"…이미 죽은 상태로 추정
’다롱이’ 돌봐온 주민들 …전시한 듯한 행동 충격
경기 양평군에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공중에서 검은 물체가 떨어지더니 아스팔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힙니다.
놀란 주민이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섭니다.
떨어진 물체는 다름 아닌 동네 떠돌이 개입니다.
5층짜리 아파트 위쪽에서 이곳 바닥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개는 코와 입 쪽에 피가 묻어 있었던 데다 버둥거림도 없어서 떨어지기 전에 이미 죽어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홍섭 /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 : (발견 당시) 눈을 뜨고 죽었고, 코가 약간 깨져서 피가 나고 있더라고요. 사람 곁을 전혀 안 줬었고,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 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떠돌이 개에게 '다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먹이를 주고 돌봐왔던 동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죽음이 더욱 믿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주민 모두가 볼 수 있게 전시하려 한 듯한 행동에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동네 주민 : 저희는 '다롱이'라고 불러요. 식당에서 밥 주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일부러 죽여서 그것도 사람이 버젓이 다니는 길에 강아지를 집어 던졌다는 것 자체가….]
관할 지자체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범인이 특정되면 행정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다롱이가 죽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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